2004년02월17일
수도권이 광역전철망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대통령 보고를 통해 국토종합계획을 전면 수정 한 신국토개발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수도권은 '선계획, 후해제'를 기본으로 한 정비계획 을 수립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0년까지 현재 약 500㎞에 불과한 수도권 광역전 철망이 1500㎞로 확대된다.
광역전철망의 형태 역시 방사순환형으로 수도권 지역의 근본적인 교통 체계 변화가 전망된다.
◆ 단기는 아파트, 장기는 전원주택=우선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3~4년 안에 개통되는 광역전철망 인근 지역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닥터아파트는 올 상반기에만 광역전철망 인근에서 총 143개 단지, 총 1 2만2080가구가 분양된다고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분만 총 9만6440가구 에 달한다.
그러나 수도권 순환선 인근은 아파트보다는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수도권 순환선이 2020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데 광역전철망 확충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거문화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아파트 중심의 문화에서 인구 고령화와 광역전철 확충으로 전원주택 으로 주거 중심축이 변할 것이란 이야기다.
또 광역전철망 확보는 접근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압력 완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구의 수도권 분산과 주거문화 변화에 따라 서울지역 아파트의 장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 상반기 12만여 가구 분양=건교부는 현재 운영중인 수도권 노선을 대 폭 복선전철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의선, 중앙선, 분당선연장선, 경 춘선이 각각 복선 전철화된다.
또 2006년 개통되는 경원선도 복선 전철 화된다.
신설되는 노선으로는 우선 인천과 일산 의정부 남양주 광주 용인 수원 안산을 잇는 수도권 순환선이다.
그러나 순환선은 2020년까지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단기 적 투자가 주를 이루는 아파트 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
단기간에 개통되는 광역전철은 남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남 동부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한다.
2008년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선 주변에서는 용인에서만 38개 단지 총 3 만3211가구가 공급된다.
신설되는 여주선 인근에서는 광주에서 총 11개 단지 5978가구가 분양된다.
예비 타당성 검토가 끝난 신분당선 연장선 인근에서는 수원시에서 총 1 5개 단지 1만507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099가구 수준이 다.
한편 2005년 완공되는 경인선은 복복선 전철화가 이뤄진다.
인천지역에 서는 총 36개 단지 3만4895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만22 45가구다.
특히 새로운 전철망이 구축되는 광주, 남양주, 이천, 여주, 안산 지역 등지는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교통 망이 나쁘다는 점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투자가 많지 않았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된 상태인 이들 지역 부동산의 가치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 한다.
광역전철이 들어서는 지역이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이라면 생활에 불편 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생활편의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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